단순한 말린 과일이 아니라 천연 항산화제이자 구강 지킴이로 주목받는 이 식품의 효능은 여러 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됐다. 그 배경에는 껍질째 섭취하며 얻게 되는 특별한 성분들이 자리 잡고 있다.
달콤한 맛 뒤에 숨은 반전, 충치균 성장을 막는다
건포도의 강한 단맛은 충치를 유발할 것이라는 오해를 사기 쉽다. 그러나 실제 연구 결과는 정반대의 사실을 보여준다. 미국미생물학협회는 건포도에 함유된 파이토케미컬이 입속 박테리아를 억제한다고 발표했다.
연구에서 확인된 성분은 올레노익산 등 총 5종이다. 이 파이토케미컬들은 잇몸병과 충치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의 성장을 늦추고, 박테리아가 치아 표면에 달라붙는 것까지 막는 역할을 한다.
100g만 먹어도 기준치 넘는 항산화 능력을 보인다
건포도의 또 다른 핵심 효능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이다. 항산화 능력 지표인 ORAC 테스트에서 씨 없는 건포도는 100g당 3037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농무부가 제시한 하루 권장량 3000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껍질째 먹는 효과가 핵심, 레스베라트롤 성분 때문이다
건포도의 특별함은 포도를 껍질째 말려 만든다는 점에서 나온다. 생포도를 먹을 때 뱉어내기 쉬운 껍질에는 항암 성분으로도 알려진 레스베라트롤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미국 로체스터대 메디컬센터 연구에 따르면 레스베라트롤은 암세포의 에너지 생산 공장인 미토콘드리아 활동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포도를 먹는 것은 포도 껍질의 영양까지 온전히 섭취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