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살림 고수들 사이에서 공유되는 ‘0원 에어컨’ 비법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방법의 핵심 준비물은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얼린 페트병 단 하나다.
전기 요금 고지서가 두려워 에어컨 대신 선풍기만 켜고 잠을 청해본 경험이 있다면 솔깃할 수밖에 없는 정보다.
얼린 페트병 하나가 에어컨 역할을 하는 이유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500ml에서 1리터 사이의 페트병에 물을 80%가량 채워 냉동실에서 단단하게 얼린다.이후 물이 흐르는 것을 방지할 접시나 수건을 받친 뒤, 선풍기 바로 앞에 두면 모든 준비가 끝난다.
페트병 터짐 막으려면 ‘이것’은 반드시 확인
이 방법을 활용할 때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의 양이다. 물을 페트병에 가득 채울 경우, 얼면서 부피가 팽창해 병이 터지거나 심하게 변형될 수 있다. 반드시 8할 정도만 채워 여유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안전하다.또한 온도 차이로 인해 병 표면에는 계속해서 물방울이 맺힌다. 이를 방치하면 바닥이 젖거나 전자제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넉넉한 크기의 물받침을 사용하고, 흘러내린 물은 수시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별도의 전기세 부담 없이열대야를 이겨낼 수 있는 생활의 지혜다. 오늘 밤 잠들기 전 페트병 하나를 얼려두는 작은 수고만으로 한결 쾌적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