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연구에서는 특정 견과류 섭취가 단순히 배변 횟수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장내 환경 자체를 이롭게 바꾼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4주간의 관찰 결과는 꽤 구체적인 수치를 보여준다.
하루 56g 섭취가 배변 횟수를 바꿨다
결과는 뚜렷했다. 매일 통아몬드 56g을 먹은 그룹의 주간 배변 횟수는 대조군보다 1.5배 많았다. 평소 간식으로 몇 알씩 집어 먹는 습관이 있다면, 그 양을 의식적으로 조절해볼 만한 결과다.
단순한 섬유질 효과 그 이상인 이유
아몬드의 효과는 배변 활동 촉진에 그치지 않았다. 연구팀은 장내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부티라트(Butyrate)’ 생성량에 주목했다. 부티라트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고 장벽을 튼튼하게 만드는 단쇄지방산이다.실험 결과, 아몬드를 섭취한 그룹의 부티라트 생성량은 평균 24.1µ㏖/g으로, 먹지 않은 대조군(18.2µ㏖/g)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는 아몬드가 장에 직접적인 ‘연료’를 공급해 면역 체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칼로리 걱정된다면 이 견과류도 대안
물론 아몬드만 정답은 아니다.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또 다른 견과류로는 피스타치오가 있다. 피스타치오 역시 식이섬유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다른 견과류에 비해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비교적 낮다는 장점을 갖는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