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던 양배추 지겹다면… 여름철 노폐물 ‘싹’ 빼주는 의외의 채소

95%가 수분인 줄만 알았더니… 피로 회복부터 숙취 해소까지, 숨겨진 효능 따로 있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땀으로 빠져나간 수분을 채우는 일은 중요하다. 많은 이들이 갈증 해소를 위해 오이를 찾지만, 대부분은 오이를 그저 ‘물이 많은 채소’ 정도로만 여긴다.

하지만 오이에는 수분 보충 외에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고 피로를 더는 효능도 숨어있다. 우리가 몰랐던 오이의 진짜 가치는 다른 곳에 있다.

100g에 11kcal, 다이어트 식품으로만 알려진 이유

오이의 가장 잘 알려진 특징은 낮은 열량이다. 100g당 11kcal에 불과해 바나나(77kcal)나 토마토(19kcal)보다도 부담이 적다. 전체의 95%가 수분으로 채워져 있다는 점도 체중 관리를 하는 이들이 오이를 찾는 이유다.
수분이 풍부한 오이는 더운 날 갈증 해소와 가벼운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된다.
▲ 수분이 풍부한 오이는 더운 날 갈증 해소와 가벼운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된다.
특히 여름철 갈증 때문에 시원한 음료를 자주 마신다면, 오이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낮은 열량으로 수분과 청량감을 동시에 잡는 셈이다.

수분 보충 넘어 노폐물 배출까지 돕는 성분들

단순히 물만 많은 채소는 아니다. 오이에는 플라보노이드와 칼륨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 성분들은 체내 이뇨 작용을 촉진해 나트륨과 노폐물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돕는다.
낮은 열량의 오이는 샐러드나 곁들임 반찬으로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 낮은 열량의 오이는 샐러드나 곁들임 반찬으로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짠 음식을 자주 먹는 현대인의 식습관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 과정에서 혈액 속 중금속 배출에도 일부 기여해 피를 맑게 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오이의 풍부한 수분과 영양소가 시너지를 내는 것이다.

피로와 숙취, 비타민C의 의외의 역할

오이에 함유된 비타민C는 여름철 지친 몸에 활력을 더한다. 비타민C는 알코올 분해를 촉진해 과음 다음 날 숙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수분 보충과 함께 이뤄지니 효과는 배가된다.
오이를 간식처럼 먹거나 물에 넣어 마시면 청량감과 수분 섭취를 함께 챙길 수 있다.
▲ 오이를 간식처럼 먹거나 물에 넣어 마시면 청량감과 수분 섭취를 함께 챙길 수 있다.


더위로 인한 피로를 회복시키는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피부 건강과도 직결된다. 비타민C의 일종인 아스코르빈산은 콜라겐 합성에 관여해 피부 노화를 늦춘다. 오이를 얇게 썰어 팩으로 활용하면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꼭지가 싱싱하고 색이 진하며 손에 잡았을 때 단단한 오이를 고르는 것이 좋다.
▲ 꼭지가 싱싱하고 색이 진하며 손에 잡았을 때 단단한 오이를 고르는 것이 좋다.
이왕이면 효능을 제대로 누리는 것이 좋다. 좋은 오이를 고르려면 꼭지 부분이 마르지 않고 싱싱하며, 아래 5cm 부근 색이 짙은 푸른색을 띠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손으로 만졌을 때 단단한 느낌이 드는 것을 선택하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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