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조리 방식과 섭취량에 따라 혈당 반응이 극명하게 갈린다. 건강에 좋다는 말만 믿고 무심코 먹었다간 식후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같은 고구마를 두고 혈당 부담이 달라지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군고구마가 유독 달고 혈당을 올리는 이유
문제는 고구마를 ‘밥 대신 먹는 건강 간식’으로 여기는 인식이다. 밥 한 공기를 다 먹고 군고구마를 후식으로 추가하면, 이는 결국 탄수화물 섭취량을 두 배로 늘리는 셈이다. 이는 혈당 관리에 가장 좋지 않은 습관이다.
혈당 부담 줄이려면 이렇게 먹어야 한다
혈당 걱정을 덜면서 고구마를 즐기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양 조절’이다. 아무리 찐고구마라도 큰 것 하나는 밥 한 공기와 맞먹는 탄수화물을 포함한다. 평소 먹는 밥이나 면의 양을 줄이고, 그 자리에 작은 고구마 반 개 정도를 대체하는 방식이 현명하다.
조리 후 식혀 먹는 것도 좋은 요령이다. 고구마를 식히면 일부 전분이 소화가 느린 ‘저항성 전분’으로 변한다. 저항성 전분은 혈당을 완만하게 올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갓 조리한 뜨거운 고구마보다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식힌 고구마가 혈당 관리에는 더 유리하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