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포장망 버렸더니 ‘아차’… 싱크대 냄새 잡는 비법 따로 있다

무심코 붓던 끓는 물, 배관 수명 단축시키는 주범

세제와 베이킹소다만 있으면 틈새 물때까지 간단 해결

싱크대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냄새는 주방의 대표적인 골칫거리다. 많은 이들이 팔팔 끓는 뜨거운 물을 부어 해결하려 하지만, 이는 배관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근본적인 해법이 아니다.

오히려 과일을 먹고 난 뒤 무심코 버리던 포장망이 의외의 해결사가 된다. 별도 청소 도구 없이도 배수구의 미끈거림과 틈새 물때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여기에 있다.
사진 : 과일 포장망 / 생성형 이미지
▲ 사진 : 과일 포장망 / 생성형 이미지


배관 망가뜨리는 끓는 물, 온도가 문제

싱크대 아래 연결된 배수 호스는 대부분 플라스틱(PVC) 재질이다. 여기에 100도에 가까운 끓는 물이 반복적으로 닿으면 변형이 생기거나 연결부가 약해져 누수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만약 당신의 집이 지어진 지 10년이 넘었다면 배관 상태는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냄새 제거에는 수돗물에서 나오는 가장 뜨거운 온수 정도면 충분하다. 끓인 물을 쓰고 싶다면 찬물을 섞어 70도 이하로 온도를 낮춰 사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과일 포장망이 숨은 청소 도구인 이유

언뜻 보면 단순 완충재 같지만, 과일 포장망은 촘촘한 그물 구조를 가졌다. 이 덕분에 일반 수세미가 닿기 힘든 배수구 거름망의 굴곡진 틈새까지 파고들어 찌꺼기를 닦아낸다.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거름망의 큰 음식물 쓰레기를 비운 뒤, 포장망에 주방 세제를 묻혀 거품을 낸다. 이걸로 거름망 안팎과 배수구 통 내부를 문지르면 손쉽게 미끈거림이 사라진다.
사진 : 포장망 / 생성형 이미지
▲ 사진 : 포장망 / 생성형 이미지

베이킹소다 더하면 효과는 두 배

기름때와 냄새가 유독 심하다면 베이킹소다를 활용할 차례다. 배수구 안쪽에 베이킹소다 한두 스푼을 뿌리고, 세제 거품을 낸 포장망으로 문지르면 연마 작용이 더해져 오염 제거에 훨씬 효과적이다.
사진 : 베이킹소다 / unsplash.com
▲ 사진 : 베이킹소다 / unsplash.com


청소 후 바로 헹구기보다 5분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따뜻한 물로 씻어내면 더 좋다. 이때 수도꼭지나 싱크대 상판 이음새처럼 물때가 끼기 쉬운 곳도 함께 닦아주면 일석이조다.

청소에 사용한 포장망은 미련 없이 바로 버리는 것이 위생적이다. 오염물과 세균이 묻어있어 재사용은 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마른 행주로 싱크대 주변 물기를 제거하면 냄새와 물때 발생을 늦출 수 있다. 버려질 물건을 활용하는 작은 습관이 주방 위생을 크게 좌우한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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