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 놓치면 1년 기다려야 한다”…11월에 절정 맞는 2km 은행나무숲
매년 가을, 단 두 달만 문을 여는 특별한 숲이 있다. 입장료 없이 2km에 달하는 황금빛 터널을 온전히 누릴 수 있어 알음알음 방문객이 늘던 곳이다. 이곳은 처음부터 관광을 목적으로 조성된 공간이 아니다. 10월에는 분홍빛 코스모스가 만개하고, 11월 중순이면 온통 노란 은행잎으로 뒤덮인다. 계절의 변화를 색으로 증명하는 이 숲의 정체는 경상북도 고령군에 숨겨진 ‘고령다산 은행나무숲’이다. 방풍림으로 심은 나무가 2km 터널을 만들었다 낙동강 둔치를 따라 길게 늘어선 이 숲은 인공림이다. 1990년, 수변 정비와 방풍을 목적으로 심은 나무들이 30년 넘게 자라나 지금의 울창한 군락을 이뤘다. 강변을 따라 탁 트인 경관을 배경으로 2km 길이의 산책로가 펼쳐진다. 초가을인 10월 초에는 숲 인근에 조성된 넓은 단지에서 코스모스가 먼저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후 11월 중순에 접어들면 은행나무가 일제히 황금빛으로 물들며 절경을 이룬다. 최근 몇 년 사이 내비게이션 검색량과 SNS 언급량이 급증하며 전국적인 가을 명소로 자리 잡았다. 시기 놓치면 1년, 방문 전 꼭 확인할 점 올해 개방 기간은 10월 1일부터 11월 22일까지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