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 동안 지켜온 엔진을 내려놨다”…랜드로버가 처음 만든 ‘2억짜리 전기차’
럭셔리 SUV의 상징, 랜드로버가 57년 만에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를 내놨다. 오랜 시간 쌓아온 오프로드 헤리티지를 전기 모터로 구현한다는 소식에 시장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핵심은 ‘정체성’이다. 과연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내연기관 모델의 감성을 유지하면서 전동화 시대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그 답은 강력한 성능과 오프로드 기술, 그리고 1억 9천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표 안에 있었다. 외관은 그대로인데 성능은 완전히 달라졌다 랜드로버는 파격 대신 익숙함을 택했다. 레인지로버 전기차는 기존 가솔린 모델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징적인 실루엣을 그대로 유지한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그릴 패턴을 다듬고 전용 휠을 적용한 정도가 눈에 띄는 변화의 전부다. 하지만 주행 감각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이다. 두 개의 전기 모터가 합산 최고 출력 542마력을 뿜어내며 거대한 차체를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단 4.3초 만에 밀어붙인다. 엔진 소음이 사라진 실내는 완벽한 정숙성을 자랑하며, ‘달리는 라운지’라는 표현을 실감하게 만든다. 오프로드 혈통, 100배 빠른 반응 속도가 증명했다 “전기차가 진짜 험로를 달릴 수 있는가”라는 의심은
